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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팁 : Tips

[이슈팁] 핀란드 총리의 공식 사과까지, ‘눈 찢기’ 인종차별 논란

by FTYT_master 2025. 12. 19.

최근 SNS에 올라온 한 장의 사진이 국제적인 논란으로 번졌다.
핀란드의 한 미인대회 우승자가 눈꼬리를 양손으로 당기는 제스처를 취한 사진을 올렸고, 이 행동은 곧바로 동양인을 조롱하는 인종차별적 표현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문제의 제스처는 일부에게는 가벼운 장난처럼 보였을지 모르지만, 아시아인들에게는 오랜 시간 차별과 희화화의 상징으로 사용돼 왔다. 그래서 이 행동은 단순한 실수나 오해로 넘기기 어려운 지점이 있었다.

논란의 포스팅 사진은 오른쪽. 보기 썩 좋지 않아....

 

논란은 빠르게 확산됐다.
SNS에서는 “무지에서 비롯된 행동인가, 아니면 명백한 차별인가”를 두고 격한 논쟁이 이어졌다. 결국 미인대회 주최 측은 해당 인물의 자격을 박탈하고 준우승자에게로 모든 권한은 이양되었고 왕관을 빼앗긴 분은

 

 "앞으로는 무엇이든 올리기 전에 열 번은 생각하겠다" 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그렇게 일단락이 되나 싶더니만, 일부 정치권 인사들까지 해당 행동을 옹호하거나 비슷한 표현을 사용하면서 문제는 더 커졌다.

도대체 무슨 생각들인거야??

 

문제가 된 제스처가 개인의 실수가 아니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각국에서 공식적인 항의가 이어지기 시작했다.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권에서는 이 제스처가 왜 문제인지에 대한 설명과 함께 강한 유감을 표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서구권에서 반복돼 온 아시아인 희화화의 상징을 공인에 가까운 인물이 사용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온라인에서는 개인의 행동을 넘어, 해당 국가가 이 문제를 어떻게 인식하고 대응하는지가 더 중요해졌다는 의견도 많았다.

 

논란이 확산되자 핀란드 정부도 결국 입장을 밝혔다.

 

핀란드 총리는 공식 성명을 통해 이번 사안에 대해 사과하며, 인종차별과 모든 형태의 차별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문제의 행동이 특정 개인의 판단에서 비롯됐지만, 그로 인해 상처받은 이들이 있다면 국가 차원에서도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취지였다.

 

이 사과는 단순한 수습에 그치지 않는다.
한 개인의 SNS 게시물이 국가의 공식 입장과 외교적 메시지로까지 이어졌다는 점에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변화를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했다.

 

사실 이런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서구권에서 동양인을 희화화하는 제스처나 표현은 오래전부터 반복돼 왔다.
과거에도 비슷한 문제가 불거졌지만, 대부분은 “문화적 오해였다”거나 “악의는 없었다”는 해명과 함께 조용히 지나가고 국가 차원의 사과로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사안은 이전과는 결이 다르다.
논란은 개인의 실수에 머무르지 않았고, 정치권의 반응과 각국의 항의, 그리고 총리의 공식 사과로 이어졌다.
문제를 제기하는 쪽도, 대응하는 쪽도 더 이상 가볍게 넘기지 않았다.

 

이 변화는 단순히 ‘SNS 시대이기 때문’만은 아닌 듯하다.
한국·중국·일본을 포함한 동아시아 국가들의 문화적·경제적 영향력이 커지면서, 이제는 이러한 문제를 “그들만의 예민함”으로 치부하기 어려운 단계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존중하지 않으면 실제로 비용이 발생하는 시대가 된 셈이다.

 

물론 이것이 차별이 사라졌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예전처럼 웃고 넘기거나 침묵으로 덮이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분명한 변화는 있다.
불쾌함을 말할 수 있게 됐고, 그 목소리가 완전히 무시되지는 않는 단계까지는 왔다.

 

어쩌면 이번 논란의 핵심은 ‘눈 찢기’ 제스처 그 자체보다도,
그 이후의 반응이 이전과 얼마나 달라졌는가에 있을지도 모른다.
사과하지 않아도 됐던 시대에서, 사과하지 않으면 문제가 되는 시대로 넘어왔다는 신호처럼 말이다.

 

 

 

기사참고

'동양인 비하 눈찢 제스처' 미스 핀란드… 논란 끝에 결국 자격 박탈

눈꼬리 당기며 동양인 비하 제스처…미스 핀란드 결국 자격 박탈 - 뉴스1
결국 한·중·일 한꺼번에 사과한 핀란드 총리…일파만파 커진 이 논란, 뭐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