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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팁 : Tips

[이슈팁] 파트타임 스터디 파산, 폰지 사기 아닌 것 같은데?

by FTYT_master 2025. 11. 26.

얼마 전 지인에게서 파트타임 스터디라는 앱을 소개 받았다. 공부하고 인증만 하면 되는데, AI로 손움직임만 본다고. 아주 보상이 쏠쏠해서 수험생들도 쓰고 회사원들도 일하면서 쓴다고- 

친한 지인의 추천이기도 했고, 예전에 챌린저스를 써보기도 했었고, 다른건 몰라도 꾸준히 뭘 하는 것은 누구보다도 잘 한다고 생각하는 터라, 일단 앱을 깔고 시작을 했다. 광고에 차은우랑 딘딘이 막 떠있었다.

 

'이게 수익화가 ...되나? 일단 사람 모으기 먼저인가...' 갸우뚱 하면서 시작, 추천인으로 500원인가 받았고 기상인증을 했는데 10%인가 돈이 들어왔다. '오? 많이 넣고 잘 하면 버는 시스템이군. 그렇다면 판돈을 늘리자'. <-라고까지 생각은 했지만 내 소중한 돈을 많이 넣기에는 우리의 신뢰는 아직 높지 않아 2만원 정도를 넣었다. 그것도 네이버 페이로. 그리고 지인 딱 2명에게 알렸고 일주일 뒤 지인이 이 화면을 보내왔다

파트타임 스터디 파산

헐???

빨리 돈부터 출금되는지 보라고. 하는데 안된다. 채권자 등록하기 까지 해두고, 지인의 투자금을 물었는데 헐... 나보다 훨씬 많았다.

 

관련 기사들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는데, 광고모델이었던 미미미누와 딘딘의 입장문까지- 

이슈관리 참 잘하는 딘딘의 입장문에서는 '폰지사기'라는 단어가 들어있었다.

 

 

 

일단 폰지사기부터 뭔지 보자. 

 

폰지 사기라는 말은 1920년대 미국의 금융사기범 Charles Ponzi 에서 유래했다. 시스템의 본질은 이렇다. 

  • 실제 수익 구조가 없이, 새로 들어오는 사람의 돈으로 기존 사람의 보상을 지급
  • 신규 자금 유입이 멈추면 곧바로 시스템 붕괴
  • 외부 투자나 실제 사업 없이, 단순히 ‘사람 → 사람’으로 돈이 돌려지는 구조

만약 파트타임스터디가 사실상 ‘새로운 이용자(보증금) → 기존 이용자 보상’ 구조로 꾸려졌다면, 이번 사태는 단순 서비스 실패가 아니라 고전적인 폰지 사기로 보인다는데,

 

그럼 파트타임 스터디는 폰지사기일까? (라고 chat GPT에 물었더니 말해주길래, 거기에 내 답을 넣어본다) 스타트업의 구조로 볼때 내 답은 '아니다'이다.

 

1. 실질적인 수익구조는 무엇일까? 공부 인증-> 보상이라는 약속만 있지 수익구조는 어디에도 없는게 폰지사기의 정황이며,, 신규 가입자 혹은 예치금이 흘러가야 유지가 되는 시스템이라면 폰지다! 라고 하는데,

==> 챌린저스도 그렇고 굳이 앱에서 '수익구조'를 밝히지는 않는다.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어느정도 사람이 모일 때까지는 돈을 뿌리는 일이 비일비재 하니까.

 

2. 급격한 홍보+과도한 성장 : 짧은 기간 동안 수십만이 가입했고, 유명 유튜버 (미미미누)와 인기연예인 (딘딘, 아 배너에서 차은우도 봄)이 대대적으로 홍보했따. 이런 바이럴+ 급성장 패턴이 과거 폰지 사기 사례에도 자주 등장했다고

==> 급성장 후 돈을 들고 튀는 건지 아니면 앱 자체를 투자자에게 파는 건지, 그 결과에 따라 달랐을 수도 있다. 먹고 튈 정도의 규모로 이들이 돈을 벌었나? 하는 생각도 들고, 몸집을 키우면 (사용자가 많으면) 당연히 앱의 가치는 올라가니까, 점점 돈이 떨어지는 처지에서 이걸 마지막 베팅으로 어딘가에 팔 생각을 한 건 아니었을까? 그렇지만 팔지 못했고, 파산으로...

 

3. 지속 가능한 사업모델 부재: 단순한 공부 인증으로는 충분한 수익 창출이 어렵고 보상금을 지급할 다른 수입원이 없었으니까 돌려막기다.

==> 1번하고 똑같은 답이긴 한데, 수익창출 의지가 없을리가 없잖아? 회사를 만들고 사람을 유치하는게 얼마나 머리아픈 일인데... 일단 플랫폼에 사람이 모이면 그 다음엔 부가적인 다른 것들로 수익을 창출하는 곳들도 많다. 공부와 자기개발등 뚜렷한 목적과 성향이 있는 사람들이 모였을테니 스토어를 개설해도 되고, 광고를 해도되고 그러지 않았을까? 요즘 토스에서 스토어를 만들고 있다는데.. 다 그런 식인거다.  그런데 그게 다 안되었던 것이지. 어떤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내 돈은 그럼 어떻게 될까?

일단 채권자 등록은 해두었고, 피해자 오픈 채팅방에도 가 볼 생각인데, 스타트업의 파산은 웹서비스조차 유지하지 못할 정도로 '돈이 바닥나서' 별 수없이 선택한 결정이므로 돈이 극히 적을 것이다. 앱서비스는 기본 운영에도 돈이 드는데 연예인 홍보까지 했다면 돈을 막 쏟아부었을거고 그 돈들은 사용자의 보증금을 넘어 '투자자들'의 돈까지 끌어들였을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들도 연예인까지 써서 홍보하는곳이고 유저가 많은 곳이니 기꺼이 돈을 지불했을테고- 

 


파트타임스터디 파산, 어쩌다? 고객센터번호 오.. : 네이버블로그
 <-여기서 가져온 QR링크다. 

피해자들이 가장 많이 모인 방이라고.

빚잔치에서 가장 힘이 센 사람은 가장 많이 잃은 쪽이다. 혹 돈이 남아있더라도 투자자들에게 먼저 흘러들어갈 가능성이 높고, 그에 비하면 1-20만원의 소액 피해자들은 가장 후순위로 내가 지불한 모든 금액은 커녕 20%만 들어와도 감지덕지할 분위기라고 보여진다. 한 마디로 날아간 것. 

 

그래서 돈이 떼인 나는 이제 어떻게 해야하나

'이게 수익구조가 되나?'라고 생각했을 때 내 돈을 넣는 실수는 하지 말았어야 했다. 친한 지인의 추천이라도 그가 이 서비스를 만든 사람은 아니니까 어떤 식으로든 투자는 내 판단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니 다음에는 좀 더 신중하자. 내 소중한 2만원은 경험의 값으로.

 

더 큰 문제는 내가 소개한 지인이 지불한 10만원이 넘는 금액이다. 서비스가 이렇게 될 지 어떻게 알았겠냐 친한 지인이 소개했으니 크게 의심하지 않았겠지...사과는 했지만, 그것만으로는 안 될 것 같아 밥을 사든 일정 부분을 보상하든 할 생각이다.

 

신뢰의 가치는 아주 크니 다음부터는 나도 말조심, 입조심을 더 해야겠지. 아, 개인적으로 딘딘과 미미미누의 대처는 멋있었다. 광고모델이 다 저렇게 행동하는 건 아니니까.